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송영선 친박연대 의원은 5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9년 현재 재외공관장 차량 166대 가운데 94대가 국산차량이 아닌 벤츠와 캐딜락, 도요타를 포함한 외제차로 확인됐다"며 "외제차 중 76대가 벤츠"라고 밝혔다.
또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테러위험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재외공관장은 방탄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재외공관이 보유한 방탄차량은 모두 13대로 일반 차량에 비해 비용이 3~4억원 정도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재외공관이 무원칙한 외제차 구입이나 방탄차 보유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외면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과 국민의 예산 낭비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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