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통신 모뎀 기업 씨모텍은 6일 "9월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2차 무선 인터넷 활성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수혜 기업이 떠오르고 있다"며 "결국 무선인터넷 활성화는 단말기의 보급에 달려있는데 국내외 단말기 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 씨모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휴대용 단말기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USB모뎀, 와이파이(WiFi) 라우터 등의 단말기 보급이 정부의 정책과 시장 니즈로 시너지 효과를 받게 되면 자연스레 씨모텍도 혜택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씨모텍이 무선인터넷 활성화 수혜주 리스트에 쉽게 이름을 못올리고 시장에서 외면 받는 이유는 과거 투자자들을 아프게 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내부적으로는 씨모텍이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유로 크게 M&A 후유증과 키코(KIKO) 손실을 꼽고 있다"며 "과거 안좋아진 이미지를 다 털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혜주로서 주목을 못받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씨모텍은 현재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적대적 M&A 추진 시절 'M'자만 듣고 고가에 들어왔던 주주들이 매물대를 형성, 일정 가격만 올라가면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환율 하락으로 키코 손실 폭이 어느정도 줄었지만 남아있는 계약이 2개나 있다보니 해외 수출로 85%의 수익을 올리는 씨모텍 주가가 상승하는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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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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