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첫날 무승부 0.5점 획득, 팀은 미국에 1점 뒤져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골프장(파71ㆍ713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짝을 이뤄 미국의 짐 퓨릭-저스틴 레너드 조와 비겼다. 양용은은 이로써 팀에 소중한 0.5점을 보탰다.
양용은-구센 조는 거의 패할 뻔한 경기를 극적인 무승부로 만들었지만 초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건 아쉬웠다. 절반의 성공이자 절반의 패배인 셈이다. 양용은-구센 조는 1, 3, 5번의 '징검다리 홀'을 따내며 초반에 3홀 차로 앞서 나갔다. 양용은-구센 조는 그러나 6~ 9번홀에서 4홀을 연속 내주며 오히려 1홀 차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들어 양용은-구센 조는 14번홀까지 퓨릭-레너드 조와 한 홀씩 주고받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홀 차까지 뒤졌다. 양용은-구센 조는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17~ 18번홀에서 2연속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도 필 미켈슨과 짝을 이뤄 인터내셔널팀의 마이크 위어(캐나다)-팀 클라크(남아공) 조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눌렀다. 케니 페리-잭 존슨 조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조를 2홀 차로 따돌렸다.
인터내셔널팀의 어니 엘스(남아공)-애덤 스콧(호주) 조는 미국의 헌터 메이헌-숀 오헤어 조를 맞아 1홀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비제이 싱(피지)-로버트 앨런비(호주) 조도 팀에 승점을 보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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