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기본적으로는 6자회담의 틀이 유지돼야 하며 북한이 빨리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의 차이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북한이 지금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분리 대응을 해서 자기 페이스로 상황을 이끌고 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방식의 차이는 약간 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중국도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고 그를 전제로 안전을 보장하면 경제지원을 한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일괄 타결 방안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하토야마 총리의 입장 표명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나 일황 방한 등은 민감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일본 외무성 쪽에서도 진전된 입장을 실무적으로 마련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하토야마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에서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수석은 이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과 관련, "취임 3주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말이 앞서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지금 당장 무엇이 될 것처럼 말을 하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토로 하신 것은 오히려 더 신뢰를 주는 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은 아울러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기후변화 및 동아시아공동체 구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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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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