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시전문가들은 우리증시가 이번주 미국 금융주들과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시적 반등의 모습을 보일지, 조정을 마치고 재상승을 시작할지 예단하기 이른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와 그 강도, 가격부담을 덜어낸 주도주의 재부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지수 뿐 아니라 시장의 내용 측면, 즉 주도주의 가격조정 후 빠른 주가 복원 시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은 주식시장이 9월 후반 이후 조정을 일단락하고 박스권 구도(1590pt~1720pt)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지수 1720pt 중반에서 지수 1590pt선까지 조정을 보이는 동안 가장 큰 시장의 특징은 소위 핵심주도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의 가파른 가격 조정과 외국인 순매도(차익실현)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다른 무엇보다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 및 그 파워, 주도주의 재부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 측면에서 살아 있음이 재확인되고 있어 주초반 이들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다만 업황 사이클 및 어닝모멘텀, 수급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IT, 자동차섹터 보다는 은행, 건설, 철강섹터가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으며 원화 강세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도 지속돼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만약 전고점 수준까지 시장이 회복될 경우 상승추세 복귀인지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한 판단과 전략 재수립이 필요하다.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 1700pt 이상에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으로 트레이딩 매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반등시 실적이 양호하면서도 가격부담으로 단기 낙폭이 컸던 IT, 자동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