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3일 "오는 2012년 중대형 전지와 유리기판(글라스) 사업이 LG화학의 성장뿐 아니라 수익에 큰 기여를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012년부터 유리기판 사업 부문에서 매출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시장 예상과 달리 양호한 실적을 낸 것과 관련 김 부회장은 "양적으로는 광학ㆍ전자재료가 도왔고 전지 부문이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전지 쪽은 물량이 크게 늘었고 꾸준한 증설을 통해 캐파 면에서 업계 2등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효과와 중국발 수혜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에 의한 영향과 외부적 요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분석을 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영향은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의 영향을 덜 받도록 중국 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인도나 다른 시장에 다변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본다"며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시간을 좀 더 갖고 지켜보겠다는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날 LG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3643억원 ▲영업이익 7299억원 ▲순이익 5430억원 등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5.3%, 순이익은 82.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제외한 본사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7977억원 ▲영업이익 6559억원 ▲순이익 5430억원의 경영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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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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