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표준화기구인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ITU(국제전기통신연맹)는 지난 1970년부터 매년 10월 14일을 '세계 표준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행사로 200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표준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훈ㆍ포장(2), 대통령표창(4), 국무총리표창(5) 등 31명, 12개 기업ㆍ단체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공자부문에서는 산업 설비의 신뢰성 확보기술의 국제표준화로 부품소재 세계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한 권동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영예의 훈장을, 타이어 등 고무제품의 특성변화 측정 기술의 국제표준화로 기술장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강신영 전남대학교 교수가 포장을 수상한다.
정운찬 총리는 사전에 배포된 치사를 통해 "앞으로 지속가능한 세계경제는 녹색기술을 통해 국제표준을 선점하는 나라가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줄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녹색기술과 녹색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시장, 그린 오션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도 우리 기술의 국가 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우리 제도와 표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선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G30정상회의를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언급, "G20정상회의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선진화를 이루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크게 드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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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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