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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의 불탄 머리칼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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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984년 펩시 광고 촬영 당시 불탄 마이클 잭슨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잭슨의 불탄 머리카락을 수습한 사람은 광고 기획자 랠프 코언이다.
사고 당시 코언은 무대에 뛰어 올라 재킷으로 부랴부랴 불을 껐다. 사고 이후 잭슨은 2도 화상으로 거의 대머리가 돼버렸다.

코언이 수습해 보관해온 머리카락은 모두 12가닥으로 불에 그을리고 탄 흔적이 역력하다.

머리카락은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코언의 글과 함께 경매에 붙여진다.
코언은 글에서 “잭슨이 ‘큐’ 사인과 함께 무대 계단을 내려오던 중 머리에 불이 붙었다”며 “어수선한 가운데 잭슨의 머리에 불이 붙은 것을 본 나는 쏜살같이 달려 나가 입고 있던 재킷으로 불을 껐다”고 설명했다.

머리카락, 코언의 글, 사인 적힌 잭슨의 컬러 사진이 경매에 붙여지면 최고 1000파운드(약 186만 원)를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찰가가 그 두 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매업체 인터내셔널 오토그래프 옥션스의 리처드 데이비 이사는 “잭슨이 지난 6월 50세로 세상을 떠나 낙찰가가 2000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매는 오는 17일 런던 에드워디언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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