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거래소 직원 연봉이 9700만원이었고 신의 직장이라 고 불리던 한국예탁결제원이 8988만원, 기술보증기금이 7200만원으로 신의 직장은 이제 한국예탁결제원 거래소로 옮겨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거래소가 임직원에게 총 171건 96억원의 주택대출을 해줬는데 이자율이 0~2% 초 저금리인 주택대출 규모가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06년 이후 경로 효친비로 직원들에게 총 130억9000만원을 지급했는데 연봉이 1억원에 가까운데도 다른 공공기관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경로효친비와 상품권 지급 등은 방만 경영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및 배당현황을 보면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1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20% 이상의 고배당을 실시했다"며 "특히 금융위기로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의 경우 1천502억 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529억 원을 주주회원사들에게 배당했다"고 질타했다.
이성남 민주당 의원은 "내부 유보금이 지나치게 많은데 유보금이 많으면 당연히 방만경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며 "이에 대해 자성해 방만 경영이라는 말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부산=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