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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인천공항 헐값 해외 매각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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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토해양위원들 19일 국감서 집중 제기할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정부가 헐값에 해외 매각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정식ㆍ강창일(민주당) 의원은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정부가 인천공항을 헐값에 매각하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2010년 예산안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지분 16.3%를 매각해 5909억원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각 예정된 지분(전체 49%) 중 3분의 1을 액면가 5000원에 매각한다는 것을 전제로 약 5909억원의 수입이 국고로 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조정식 의원은 "지분 16.3%를 매각하면서 5909억원을 받겠다고 계획한 것
은 인천공항의 총 가치가 불과 3조5000억원 밖에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는 인천공항의 장부가 기준 순자산가치 4조1000억원에도 미달하고, 공시지가를 반영한 순자산가치 7조7000억원의 절반에도 미달(46%)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정부가 부자 감세ㆍ4대강 살리기로 탕진한 국고를 인천공항 매각 수입으로 메우려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토부가 해당 예산 산출 경위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국가 전체적인 재정수입을 감안해 인천공항공사의 지분가치를 단순 계산한 추계치"라고 밝혔는데,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경쟁력 강화' 등의 명분과 큰 차가 난다는 것이다.

강창일 의원도 해외 헐값 매각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2010년경 인천공항 지분 49%를 매각해 세외수입으로 책정한다는 국가재정운용계획(2008~2012)을 세운 것은 결국 감세로 인한 재원의 부족 충당으로 보인다"며 "세계공항협회 주관 세계 공항 서비스평가에서 세계 공항 최초로 4년 연속 1위 달성하고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루고 있고 경영수지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천공항을 해외에 헐값으로 매각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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