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선 지지해도 20일선 안착여부 확인해야
60일선을 이탈했다고는 하지만, 이탈 폭이 크지 않은데다 다시 60일선 위로 올라서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가 60일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0일선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지지력을 확인하는 과정은 당분간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 증시 역시 불안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는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갈수록 데드크로스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5일선 및 20일선의 방향을 바꿔놓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60일선을 무너뜨린 것이 오히려 매수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지난 8일에도 60일선을 무너뜨린 것이 오히려 저가 매수세를 유도하며 1% 이상 반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고, 19일에도 60일선을 터치한 후 다시 상승전환, 장중 고점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시 개인이 강한 매수에 나설 경우 오히려 힘을 비축하며 상승탄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증시를 비롯한 일부 아시아 증시가 반등에 나서면서 미 증시의 부진한 흐름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장 초반 11만7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현대차가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이에 대해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매수 주체가 없고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시장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60일선을 지지한다 해도 20일선에 안착하는지, 또 거래대금이나 거래량 역시 살아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91포인트(-1.45%) 내린 1625.62를 기록중이다.
장 중 1622선까지 떨어졌지만 60일선(1626)을 기준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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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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