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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몰려든 관람객에 교통 안전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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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몰리면서 한꺼번에 수 십대씩 갓 길에 차세워...교통 지체 원인 제공 및 대형 교통 사고 우려 제기되...강력한 단속 등 대책 마련 시급 지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19일 개통돼 일반 차량의 통행이 시작된 인천대교에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교통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다리와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위한 갓길 주차가 성행하면서 대형교통사고 우려와 교통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오전 인천대교 영종도 방면 갓길에는 한꺼번에 수 십대의 차량들이 갓길에 정차를 한 채 인천대교를 감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차량에서 내린 이들은 서해바다와 인천항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담배를 피우고 꽁초와 재를 아무데나 버리는 등 무질서한 모습이었다.

특히 인천대교 위는 주차할 공간을 찾아 갓 길로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서행하면서 뒤따르는 차량들도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어 일시적인 정체 현상이 수시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평시엔 다리 전체의 교통 흐름에 큰 지장이 없지만 인천대교 개통 후 첫 주말인 지난 24~25일처럼 하루에 차량 5만 여대가 한꺼번에 밀려들 경우 갓 길 주정차로 인해 심각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인천대교㈜는 이로 인해 21km의 다리를 건너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리자 안내 전광판을 통해 차량들의 다리 진입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제한속도 100km의 고속도로인 인천대교 위에서 갓 길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대형 교통 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대교㈜와 고속도로 관리 당국 측은 손을 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

가끔 방송을 통해 경고ㆍ안내를 하거나 순찰차를 동원해 주정차 차량을 내쫓는 게 전부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야박하게 내쫓기만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서 현재는 계도 활동만 벌이고 있다"며 "갓 길 주정차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보고했으며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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