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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전도사릴레이인터뷰] 쳉 슈 리아오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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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투자 수익 극대화 추구"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교보악사자산운용을 국제적 형태를 갖춘 회사로 만드는 것이 남은 임기 동안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쳉 슈 리아오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는 한국에 온 가장 큰 목적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악사그룹의 기술과 운용기법을 한국 시장에 적용해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세계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조원이 넘는 수탁고를 보유한 업계 7위 규모 자산운용사의 수장으로서 쳉 슈 리아오 사장은 프랑스 악사그룹의 전문성과 교보생명의 합작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과 인덱스운용 분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교보의 노하우와 악사에서 들여올 다양한 투자 상품들이 합쳐지면 빠른 시일 내에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여러 가지 상품들을 출시했다. 전 세계 사모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달 초에 글로벌 PEF 매니저스 주식펀드를 출시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계량적 분석모델(퀀트)을 사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교보악사 로젠버그 아태 주식펀드도 출시했다.

조만간 롱숏 차익거래를 이용해 8.5%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 절대 수익형 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60%는 채권팀이 운용하고 나머지는 퀀트팀이 운용한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몰캡(중소형주)으로만 구성된 펀드 역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이렇게 신상품도 출시하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사실 지난 1년이 쉽지 않았다고 쳉 사장은 고백했다. 부임한 시기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정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지만 금융위기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자신 역시 한국 시장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한 지금 남은 임기 동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동안 거쳐 왔던 싱가포르와 홍콩에 비해 한국의 투자시장이 좋은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한국이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금융규제완화와 해외투자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대한 그의 기본적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시장은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대답했다. 실적을 평가하고 가격을 매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 구성원들의 펀더멘털을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비효율적인 시장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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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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