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심각' 격상, 국민 행동 수칙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정부는 3일 신종플루의 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면서도 국민이 신종플루 인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의 치명률이 0.03%에 불과해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인 점 ▲국내에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확보 ▲세계에서 8번째로 백신을 개발해 접중 실시 ▲우수한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전국의 방역요원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대책본부는 "국민들은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행동 수칙을 당부했다.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 또는 등교하지 말고 바로 동네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동네 의료기관에서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 하에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 약국에서 투약토록 해야 한다.

또 진료받은 신종플루 의심 또는 확진환자는 외부 출입을 하지 말고 자택에서 항바이러스제를 5일간 복용하면서 1주일간 자가 격리할 것과 동네 의료기관에서 중증 또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는 신종플루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치료거점병원으로 옮기되 중환자실이 필요할 때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통해 문의하라고 요청했다.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건강 생활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고위험군이나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되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꼭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각급 기관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수립된 업무지속계획(BCP)을 재점검하고 실제 가동토록 하며 특히 가족 중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돌보기 위해 결근하는 경우에는 적극 공가로 인정할 것을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