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분쟁사학 꼬리표 떼고 재도약 시동"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취임 3개월 박우희 세종대 총장의 '강소대학'비전
캠퍼스 부지개발 재원마련…특성화·세계화 이룰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올해 안에 특성화ㆍ정보화ㆍ세계화를 골자로 하는 세종대 발전방안을 확정하겠습니다. 서울 군자동 캠퍼스 , 곤지암ㆍ성남 부지개발로 학교 발전기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박우희 세종대 총장이 취임 3개월만인 2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발전방안을 소개했다.
박 총장은 "총학생회의 불신임안 부결, 다음달 중 임시이사 임기 종료 등으로 세종대가 분쟁 사학에서 발전하는 대학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올해 안으로 학교발전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는 학교 설립자 가족 간의 분쟁과 교수 사회 분열 등으로 오랜 기간 분쟁 사학으로 발전이 정체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박 총장 선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발전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종대는 우선 학교부지 개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서울 군자동 캠퍼스는 어린이대공원과 인접해 있어 서울 시내 어느 대학의 캠퍼스보다도 좋은 개발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군자동 캠퍼스의 일부인 1만평은 지하 4층으로 개발하고, 지하개발로 조성된 4만평 공간에 교육과 문화ㆍ상업시설이 복합된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학교부지 개발과 발전기금을 전담할 특임부총장을 선임했으며, 이미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투자 의뢰가 들어와 올해 말이면 투자 및 개발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대는 또 군자동 캠퍼스 외에 곤지암에 있는 학교부지는 영어캠퍼스 등으로 활용하고, 성남에 있는 땅도 개발규제에 대해 지자체화 협의가 끝나는 데로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종대는 부지개발로 마련된 자원을 학교의 특성화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세계적 강소대학인 홍콩과학기술대를 모델로 삼고, 대학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분야를 꼽아, 세계 최고의 석학 초빙ㆍ공동연구ㆍ외국 대학 공동학위 수여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 교수ㆍ학과 별로 자체 개발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며 "이들끼리 경쟁을 유도해서 특성화 분야를 결정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교 정상화 즉, 정이사 체제로의 조기 전환은 학내 구성원들의 바람"이라면서 "학내에 '소통팀'(화합추진위원회)을 구성해 발전방안의 설명과 의견 일치는 물론 제반 분규를 해소하는 중요한 일을 수행토록 하고, 총장도 교수들과의 면담을 지속하고 학내 어려움에 대한 구성원 비판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논란의 신조어 '뉴진스럽다'…누가 왜 만들었나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포토] 아트센터 나비 퇴거 소송에서 SK 승소

    #국내이슈

  • "다리는 풀리고 고개는 하늘로"…'40도 폭염'에 녹아내린 링컨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모든 연령 아름다워" 71세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

    #해외이슈

  •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PICK

  •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獨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오렌지색 제네시스 달린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북·러 ‘유사시 군사지원’ 근거된 ‘유엔헌장 51조’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