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녹색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보금자리주택 100만가구가 그린홈으로 공급된다. 또 검단지구를 녹색도시 시범사업지로 지정, 패시브하우스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탄소배출 제로 단지'로 조성한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25.6%를 차지하는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1%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5일 국토해양부는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제 6차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에너지절약형 도시계획 수립계획에 따라 도시구조가 직주근접형 개편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등 교통 수요를 최소화하는 공간구조가 조성된다. 또 도심속 인터모달리즘(Inter Modalism)을 실현하기 위해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되고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버스정보시스템 지원(BIS) 등이 지원된다. 미래형 첨단도시 U-Eco City 조성사업이 서울 마포, 부산, 인천 송도 등 시범사업지를 통해 구체화되며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지능형 전력망이 구축된다. 에너지 소비 절약형 녹색교통망 구축을 위해 간선급행버스(BRT), 버스중앙차로제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자원순환형 도시기반 구축을 위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등 폐자원 재활용 처리시설이 확충된다. 이어 태양광, 태양열 등 다양한 에너지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관리시스템이 개발된다. 물순환 관리를 위한 빗물관리시스템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그린홈 200만 가구를 확충(신규 100만가구, 개보수 100만가구)한다. 그린홈은 주택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총량에서 15%(전용면적 60㎡ 이상)가 절감된 주택으로 보금자리주택은 30% 수준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설계·건설된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통해 99만㎡, 7000가구 정도의 보금자리주택 건설시 기존주택 대비 연간에너지 28%가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CO2 1만8500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pos="L";$title="";$txt="검단신도시 조감도. ";$size="250,139,0";$no="20091105092904649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마지막으로 녹색도시 시범사업지로 인천 검단지구를 지정해 녹색도시 계획요소를 적극 반영한다. 이에 고단열, 고기밀, 고효율 창호 및 폐열 회수 환기장치의 도입으로 난방에너지를 90%까지 절약한다. 또 검단지구에 태양열, 태양광, 지열,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생산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책을 적용해 '탄소배출제 단지'로 만들겠다는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여기에 10개 혁신도시도 광역경제권별 녹색성장 거점 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자전거도로 161km 등 녹색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기존 도시의 녹색화 시범사업지로는 강원도 강릉시가 선정될 예정이며 이중 경포지구를 2012년까지 모범도시로 조성하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원개발형, SOC투자형, IT시스템형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녹색도시= 산업, 건축물, 수송 분야 등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고 흡수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공간의 기본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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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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