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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막걸리의 변신.. 色다른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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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컬러막걸리 인기몰이
복분자·오디·청매실 등 원료다양
대형마트 주류매장 판매량 급증


쌀뜨물 색깔의 허연 막걸리는 가라! 빨강, 노랑, 초록, 분홍, 보라 등 눈이 즐거운 색 있는 막걸리를 마신다.'

전통주 막걸리의 색이 화려해지고 있다.

막걸리가 최근 술 시장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자 주류 업계가 '컬러 마케팅'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최근 광주지역 대형마트에는 소주, 양주, 맥주 등으로 가득 찬 주류 코너에서 전통주 막걸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광주신세계 이마트 주류 코너에도 20여 종류가 넘는 막걸리가 진열대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빨강, 노랑, 초록, 보라, 검정 등 '형형색색'의 막걸리가 눈에 띈다. 복분자, 청매실, 월매쌀, 오디뽕, 포도, 자색고구마, 딸기, 키위, 복숭아, 구기자, 흑미 등을 원료로 사용한 색 막걸리다.

지난해부터 경제 불황으로 막걸리가 서민주로 각광받으면서 주류업계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특색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방의 주조업체들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막걸리를 내놓으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고구마로 유명한 해남의 옥천주조장의 경우 자색 고구마를 원료로 일반 막걸리보다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강진의 '병영 주조 설성동동주'는 복분자로 붉은 막걸리를 제조해 전국 최초로 일본에 수출했다.

이밖에 충남 공주에서는 알밤 껍질을 이용한 노란색 알밤 막걸리를, 경북 문경은 오미자를 넣어 분홍빛 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컬러마케팅이 한창이다.

막걸리 구매 고객들도 고유의 쌀뜨물 색보다 시각적으로 더 끌리는 색 막걸리를 찾고 있다.

광주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판매 초기 선호도가 낮았던 색 막걸리는 올 8~9월부터 점점 매출이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이마트 주류매장 담당자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출시됐던 색깔 막걸리는 올 들어 종류도 많아지고 찾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며 "복분자나 청매실이 가장 잘 팔리는 데 가격 면에서도 하얀 막걸리보다 오히려 저렴해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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