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1차회의에 참석, "작년 리마 회의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역설했는데도 구체적 행동이 따르지 않았다.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지도자들 스스로 자유무역이야말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며 보호무역주의를 차단하고 자유무역을 확산시키자는 확신을 스스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유무역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94년 아태지역의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하자는 보고르 선언이 도출됐다"면서 "15년전 선언이다. APEC이 얼마나 무역과 투자 자유화에 앞서나갔던 협력 공동체인지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해 국경에서의 조치와 함께 국내에서의 규제개혁 추진 중요하다"면서 "APEC이 2015년까지 경제활동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25% 줄이기로 합의한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APEC 참가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무역으로 말미암아 경제성장에 도움을 받아왔으며 자유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이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나지브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대통령이 이제는 DDA를 마무리해야 할 때이나 구체적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맞는 지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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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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