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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은행, 이자마진 축소를 가계에 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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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보고서 통해 은행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상 지적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이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분을 가산금리 확대를 통해 주로 가계에 전가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한은은 19일 '금융안정보고서' 중 '정책금리인하 이후 은행의 여수신금리 조정 행태'라는 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 후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제 회복 등을 위해 기준금리를 작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인하하고 최근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여수신금리를 기준금리보다 작은 폭으로 하향조정하는 가운데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를 작게 조정하는 등 차별화하는 행태를 보였다.

작년 10월부터 올 7월 중 수신금리는 3.13%포인트 낮춘데 비해 대출금리는 1.91%포인트 인하했다.
작년 4.4분기 이 후 은행의 순이자 마진(NIM)이 점차 축소되자 은행들은 신규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종전 1%포인트 중담에서 3%포인트 수준으로 인상하는 전략을 운용해 순이자마진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특히 부문별로는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더욱 확대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중소기업의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위험 등을 감안했지만 올 들어 중기대출에 대한 신용보증확대, 대출만기 연장 등 정책당국의 지원정책에 부응해 가산금리를 크게 확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공급자 우위의 대출시장 상황이 유지되면서 가산금리를 올리기 용이했다.

한은은 "올 3월 이후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잔액기준 대출금리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를 비춰볼 때 은행들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를 자체 흡수하기보다는 가산금리 확대를 통해 주로 가계에 전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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