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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사재출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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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인베스트먼트 설립, 동부하이텍에 1500억원 설립
동부메탈 일부 우리사주 매각 추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사재 출연을 본격화 하면서 동부하이텍 경영 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특수목적회사인 동부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1인 주주 회사다.

동부하이텍은 동부메탈 주식 900만 주를 담보로 동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 원을 빌려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사재 3500억 원을 출연해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나머지 2000억원도 단계적으로 출연해 연말까지 자금을 마련한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사재출연 방안과 별도로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우리사주 방식으로 동부메탈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팸플릿 형태의 안내문을 통해 1인당 1500주까지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식 매입을 희망하는 임직원들에게는 주거래 은행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동부메탈의 주식가격은 오는 24일까지 회계법인을 통해 진행되는 회사 주식가치 평가가 끝나고 다음달 9일 매수 희망자가 확정되면 10일게 지분매각 공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메탈은 지난해 2월 동부하이텍에서 분사된 합금철 부문 전문 업체로 이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572억원, 영업이익 1396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특히 김 회장이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알짜 회사다.

김 회장은 올초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의 차입금이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이 심화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와동부메탈 매각 협상을 추진했다. 하지만 PEF측의 터무니 없는 낮은 기업가치 산정 및 산은측의 무성의한 협상 태도로 인해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김 회장이 직접 사재로 동부메탈의 지분 절반을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받겠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동부하이텍 농업부문 매각, 계열사의 부동산 매각 등으로 1조5000억원을 조달해 빠른 시일 안에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의 차입금 규모를 4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정도만 줄인다면 반도체 사업의 업황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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