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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자동차·메르방코·렌코, 사브 인수전 재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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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베이징자동차와 메르방코, 렌코가 사브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세 회사는 아직 문서화된 제안서를 제출하지는 않았고 현재 사브를 소유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12월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브의 인수가와 옵션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25일 사브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기존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는 GM의 오펠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GM은 지난 7월 이 제안을 거절했다. SAIC자동차는 한국의 쌍용 자동차를 인수한 바 있다.

메르방코 크리스토퍼 존스톤 회장 역시 전일 사브를 도울 뜻이 있다며 사브의 주식을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브 정상화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사브가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브의 에릭 기어스 대변인은 "사브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사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인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브 브랜드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 "그것은 마지막 선택"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사브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GM이 지난 오펠 매각을 철회한 것처럼 사브를 계속 보유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GM은 사브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M은 지난 6월 스웨덴 자동차업체 쾨니히세그에 사브를 매각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쾨니히세그는 지난 26일 인수를 포기했다.

GM은 올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자력구제안으로 폰티악 생산을 중단하고 사브, 하머, 세턴 브랜드 매각을 결정했다. 그러나 새턴을 인수하기로 했던 펜스케 오토모티브가 지난 9월 인수를 포기했고 허머를 인수하려던 중국 텅중 중공업 역시 중국 정부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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