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9298.93에, 토픽스 지수는 2.6% 오른 832.13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11시25분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7% 상승한 3126.37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는 1.2%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약세 소식에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의 75%를 해외에서 얻는 가전제품업체 소니는 3.9% 상승했다. 닛산 자동차도 3.9% 올랐다. 일본 3위 무역업체 스미토모 상사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4.5% 급등했다. 일본 최대 금융업체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5.5% 폭등했다.
미즈호증권의 기타오카 토모치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약세와 두바이발 충격으로 인해 지난주 급락했던 증시가 엔화강세가 주춤하면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통화 움직임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일본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상승해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나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 역시 중국정부가 통화완화정책을 내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름세다. 바오스틸은 2.4%, 부동산 개발업체 반케는 1.3% 오름세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연장한다는 소식에 자동차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4.4%, FAW자동차는 5.1% 급등했다.
화롱증권의 자오 보 스트래티지스트는 “현 통화기조를 내년까지 유지한다는 정부의 발표는 지난주 증시 손실을 메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2.69% 오른 2만1702.86으로 거래 중이며 전 거래일 휴장했던 싱가포르 증시는 0.76% 하락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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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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