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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광산업체 내년 석탄 생산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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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올해 생산량을 감축에도 불구하고 석탄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비축량이 늘어나 미국 광산업체들이 내년 석탄 생산을 줄일 전망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석탄 과잉 공급,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석탄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미국 광산업체들이 내년 석탄 생산량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일부 완충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의 산업 활동이 소폭 개선 됐음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와이오밍주까지 주요 광산 지역에서의 석탄 가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미국 석탄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샌트럴 애팔래치아 석탄의 기준가격은 톤당 약 54달러로 지난해의 111달러에서 절반이상 하락했다. 와이오밍주에서 주로 생산되며 미국 석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파우더 리버 베이신 석탄의 기준가격은 톤당 8.25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4.50달러였다.

또한 기후적인 요인도 광산업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올 여름 더위가 예전보다 심하지 않아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전력업체들의 석탄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 또한 석탄 대시 더 저렴한 천연가스가 연료로 대체 사용되면서 석탄 소비량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석탄을 소비하는 전력업체들의 9월 석탄 재고는 1억997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나 늘었다. 전력업체들의 석탄 재고가 여름을 보낸 후 늘어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여름에는 소비자들이 에어컨 사용 등으로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석탄 사용량도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파 내셔널 리소시스의 케빈 크루치필드 대표는 “내년에도 석탄 생산을 계속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광산업체들은 1억톤을 과잉생산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2000만~4000만톤 생산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에서의 석탄 수요는 여전히 강한 상태로 남아있어 일부 미국 석탄업체는 타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보디 에너지는 내년 미국에서의 생산량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망한 반면 중국에 석탄을 공급하는 호주에서의 생산량은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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