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이번 주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없게 돼 아주 실망스럽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러나 훌륭한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번 대회 불참사유에 대해서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날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우즈는 한편 지난 27일의 교통사고가 뉴욕의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여성과의 '불륜설'이 화근이 되어 아내 엘린과 부부싸움 끝에 일어난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주위의 관심은 이해하지만 최근의 악의적인 소문들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생활에 대한 문제인 만큼 그대로 덮어두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이 문제가 쉽게 가라앉을지는 의문이다. 우즈는 특히 27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아일워스 자택 앞길에서 자신의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이후 경찰 조사도 거부한 채 4일째 두문불출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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