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 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종시 등 국정현안 및 국정철학'을 주제로 열린 관훈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에 대한 직접적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어 (행정부처가) 하나도 안 갈 수도 있고 다 갈수도 있고"며 뒤로 물러섰다.
정 총리는 차후 세종시 수정안의 모델로 독일 드레스덴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모델로한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언급하면서 "세종시에 설치될 경우 인근 대덕과 오송, 청주공항 및 대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이 마련된 이후의 일정과 관련해 "아직은 안이 확정되지 않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조원동 사무차장이 지역에서 홍보하고 있다"면서 "안이 나오면 (관련 지역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정안이 나온 후에는 "해당 지역의 여론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에만 집중하는 '세종시 총리'로만 비치는 데는 불편한 감정을 내보이면서 "단기적으로 갈등과 혼란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화합하는 방향으로 가면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세종시 수정의 실패와 총리 사퇴를 연계하겠냐는 질문에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 아니다"면서도 "지금은 대답하는 게 일 추진에 도움이 안된다"고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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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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