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매수' 추천주 수익률 코스피 상승률 넘는 곳 없어
9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네비스탁이 올들어 11월까지 국내외 31개사 증권사의 추천주 누적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동부증권이 32.86%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31.92%) 동양종합금융증권(30.92%)이 수익률 30%를 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8.34%였다. 내로라는 증권사중 단 한곳도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 코스피지수는 지난 연말 1124.47에서 11월말 1555.60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장주 삼성전자는 45만1000원에서 72만원으로 상승했다. 수익률은 59.64%나 된다. 증권사들의 추천주 따라잡기보다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하거나 삼성전자 한 종목을 사는 것이 나았다는 얘기다.
BNP파리바(23.48%, 14위) 메릴린치(23.29%, 15위) JP모건(21.49%, 16위)는 그래도 수익률이 20%를 넘었지만 나머지는 코스피 수익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추천주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사 추천주 수익률 하위 5개사가 모두 외국계였다. 이중 3곳은 수익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코스피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추천주 수익률을 기록한 곳이 적지 않았다. 31개 증권사 중 총 13개 증권사들의 추천주 수익률이 20% 미만이었다. 이중 국내 증권사도 4개가 포함됐다.
전체 추천주 수익률은 시장대비 부진했지만 추천주 중 일부는 수백%대의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줬다. 지난 3월10일 대우증권이 '매수' 추천한 삼성이미징은 당시 종가 3990원에서 11월30일 4만2100원으로 올랐다. 수익률은 368%를 넘는다.
대우증권이 지난 2월4일 추천한 네패스도 대박종목이다. 추천일 종가 3840원이던 네패스는 지난달 말 1만4500원으로 마감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1월19일 매수 추천한 KH바텍은 당시 종가 1만2450원에서 11월말 4만3100원으로 '레벨 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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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특정종목에 대해 최초 매수 의견이 제시된 날 종가를 매수가로 해 월별 종가로 수익률을 산정했다. '중립'과 '매도' 의견이 나오면 그 날 종가와 '매수' 추천일 종가를 비교해 수익률을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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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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