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e메일을 통해 "한국이 파병할 경우 '나쁜 결과'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특전사를 중심으로 한 320여명의 아프간 지방재건팀 보호병력을 내년 7월 1일부터 파견하기로 확정한 뒤 이뤄진 탈레반의 첫 공식대응이다.
탈레반은 "이런 움직임은 아프간의 독립에 반하는 것인 동시에 인질을 풀어준 데 대한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지난달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들의 석방 협상에 관여했던 부서에 확인한 결과 재파병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협정사실을 부인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탈레반의 경고에 대해 "지방재건팀 경비병력의 임무는 재건팀의 안전확보를 위한 활동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지방재건팀은 민간 주도로서 아프간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이라면서 "가장 안전한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