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년 방출계획 500억원 증액…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서 논의
조달청은 10일 내년엔 경기가 풀려 원자재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올보다 500억원 많은 4700억원 규모의 비축물자를 국내시장에 공급, 중소기업의 안정적 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특히 올해 새로 비축한 고철을 수급파동 발생 때 풀어 고철의 수급안정과 철강재 값 안정에 보탬이 되게 할 방침이다.
또 정부비축제도를 통한 값 안정을 꾀하기 위해 4만4000톤 규모의 고철비축량을 확보한데 이어 시장상황과 입찰가 등을 감안, 추가구매함으로써 비축량을 꾸준히 늘릴 방침이다.
첨단산업용 희소금속은 내년 말까지 적정비축재고인 60일분을 먼저 확보, 신성장동력?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원자재비축재고량은 올해 말 20만8393톤에서 내년 말이면 27만7600톤으로 는다.
조달청은 나라 전체의 원자재 비축량을 늘리는 ‘민관협력 공동비축사업’의 법적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내년엔 국내 원자재 실수요기업 및 기관투자자(연기금, 보험사 등)와 협력, 민관공동비축사업을 시범실시하고 사업도 키울 계획이다.
주요 원자재 값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달러화 가치하락에 대비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등으로 오름세다.
지난달 말 현재 LMEX지수(런던금속거래소 가격지수)는 3159로 지난해 최고가(2008년 3월5일 4399)와 비교해선 28%가 낮으나 올초(1816)보다는 74% 높아졌다.
LMEX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알루미늄, 구리, 연, 아연, 주석, 니켈 등 6개 주요 원자재 값의 가중평균지수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내년엔 5% 안팎의 성장으로 국내경기가 풀릴 것으로 보여 국내기업의 원자재수요도 늘 것”이라며 “비축량을 늘려 알루미늄?구리 등 주요 원자재를 제때 공급, 중소기업의 안정적 조업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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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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