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380명 임원인사 단행
삼성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최악의 경제위기속에서 기록한 사상최고의 실적에 보답하기 위한 포상성 인사이자 새로이 출범한 이재용 부사장 체재를 뒷받침할 '젊은 피' 수혈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부사장 및 전무 승진의 경우 전년도 90명(부사장 17명, 전무 73명)보다 30명이 늘어난 120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다. 향후 이재용 부사장을 보좌하며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는 한편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호실적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로 신임 상무 승진도 사상최대인 26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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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조은정, 정성미 부장과 삼성물산의 남대희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 책임자들을 본사 정규 임원으로 선임해 전 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삼성의 성장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국적이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육성, 발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해당 업무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실적을 거둬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인재들에 대한 과감한 발탁 승진도 이어졌다.
한명섭 삼성전자 상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김성철 상무는 전무로 한계단 올라섰고 안윤순 삼성전자 부장과 이정수 삼성전기 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성과 있는 곳이 승진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이 반영된 인사"라며 "경제위기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계열사들에 대한 포상 인사로 사상최대규모의 승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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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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