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4대강 예산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여야 간의 극한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여야가 회담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대강 예산에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과 정세균 대표의 영수회담형식으로 하되, 예산안을 통과시킬 책임이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포함되는 3자회담 방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몽준 대표의 3자회담 제안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날 대표취임 100일을 맞아 여야 대표회담을 느닷없이 제안한데다 바로 다음날 대통령이 포함된 회담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4대강 문제를 풀기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며 "만일 정몽준 대표가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없었다면 그야말로 언론플레이용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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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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