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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최근 10년간 최고의 운동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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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희소식을 들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가맹 언론사 편집인들이 '최근 10년간 최고의 운동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우즈가 총 142표 가운데 5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즈가 최근 3주간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불륜 스캔들보다 그동안 골프계에서 이룬 업적이 워낙 탁월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투표에서 절반 이상의 표는 우즈의 자동차 사고 이후 회신이 이뤄졌다. 우즈는 그동안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1승을 수확했다. 우즈는 특히 2000년 US오픈을 기점으로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 우승까지 메이저 4연승, 이른바 '타이거 슬램'을 일궈냈다.

2위는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10년간 6차례 우승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차지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25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가 13표,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6표, 100m달리기 세계기록 보유자 '번개' 우사인 볼트가 4표를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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