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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행운을 전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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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임직원에 이메일 장안의 화제 급속 전파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 박충훈 기자]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사진)이 보낸 한 장의 이메일이 찬 바람 부는 연말을 훈훈하게 녹이는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4일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들을 소중히 여길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행운의 편지를' 작성, 삼성전기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격려 차원에서 사내에만 보냈던 편지는 내용에 공감한 직원들의 이메일을 통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됐다.
특히 한 사람이 여러사람에게 동시에 메일링 하면서 편지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편지를 받으면 그 내용에 자신의 덕담을 덧붙여 다시 편지가 전해지는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어 박 사장으로부터 편지가 전해진 경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17일 오전 현재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두산그룹, SK그룹, 현대기아차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을 통해 편지가 전달되고 있으며 서울 뿐 아니라 전국단위 사업장에 편지가 전해져 확산되고 있다. 발송 13일만에 줄잡아 10만명 이상이 이 편지를 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이다. 삼성 계열사 직원 강 모씨는 "포털 뉴스거리가 될 만한 훈훈한 미담사례"라며 "편지를 받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추가해 편지를 재발송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재직중이라고 밝힌 김 모씨는 "이 편지를 통해 지인들에게 행운을 전달하고 싶다"며 "또 연내에 임단협이 꼭 타결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박 사장이 보낸 행운의 편지 내용.

돈으로 집을 살 순 있지만 가정을 살 순 없다.
돈으로 시계를 살 순 있지만 시간을 살 순 없다.
돈으로 침대를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책을 살 순 있지만 지식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직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순 있어도 생명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섹스는 살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이 속담은 행운을 가져다 주며 네덜란드에서 유래됐다. 이 속담은 지구를 8번 돌았으며 당신이 이 것을 받았으니 당신이 행운을 가질 차례다. 유머가 아니며 당신의 행운이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올 것이다. 이 메세지를 정말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라. 돈으로 행운을 살 수 없으니 돈을 보내지는 마라. 96시간 4일 안에 보내시오.

한편 삼성전기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가 의도치않게 일반에까지 전달돼 사장님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격려 차원에서 발송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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