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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장 중국기업 현지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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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재활용업체 차이나하오란 생산라인 자동화 '깔끔'
자동차기어 생산 중국엔진집단 24시간 풀가동 '땀방울'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중국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의 고속성장으로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상장이 봇물을 이루면서 '중국 테마주'까지 형성,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차이나하오란 "폐지에서 황금을 캐낸다"

중국 푸동 공항에서 3시간 넘게 달려간 곳에 위치한 차이나하오란 공장. 장강 삼각주의 중심지인 강소성 남부 장인시에 위치한 이 공장은 강소성 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폐지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기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물은 깔끔했다. 이 공장을 단순한 폐지 사업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야말로 폐지에서 황금을 캐내고 있었다.

폐지를 회수해 분리하고 이를 다시 재생시킬 경우 일반 제지를 생산해 내는 것 보다 두배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13만평 규모의 공장에 직원은 500명 남짓. 발빠르게 자동화 시설을 갖춘 덕이다.

차이나하오란은 11월말 현재 강소성 내 7개의 원료용지 회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회수센터는 연간 10만톤 규모의 원료용지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이나하오란은 연간 70만톤에 달하는 원료용지 처리능력을 바탕으로 강소성 뿐만 아니라 상해를 포함한 장강삼각주 지역 최대 원료용지 호수사업자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차이나하오란은 지난 10일 국내 상장이 승인됐으며 내년 2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장하오롱 차이나하오란 대표는 "한국 시장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현재 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원료용지 회수센터를 인수-합병(M&A)를 통해 15개소로 확대할 것"이라며 "동시에 원료용지 재생사업의 주가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연산 20만톤 규모의 최고급 표백재생펄프 생산라인을 신설함으로써 코팅백판지 사업의 원가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엔진집단 "기어 전문 기업으로 변신할 것"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중국엔진)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자동차 기어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엔진은 향후 자동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모터사이클과 잔디깎기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기어 부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24시간 풀가동에도 공급물량이 딸리자 중국 진강시에 기어 및 엔진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신 공장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4.5억RMB 규모로(약 800억원) 이중 2.9억RMB(520억원)는 공모자금으로 집행되며 설비자금인 1.6억RMB(280억원)는 회사 보유 자금으로 집행될 계획이다. 총 10만평방미터 부지위에 걸립되며 공사기간은 10개월 정도로 내년 10월16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공장 완공시 오는 2011년 이후에는 500만개의 기존 자동차용 기어 생산량이 연간 1300만개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중국엔진은 북경 현대자동차에 기어 납품을 추진 중이다. 왕겅성 중국엔진 대표는 "이르면 내년 4~5월경에 기어를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프랑스와 영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하반기에는 폴란드에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엔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8%, 영업이익률(2008년 기준)은 25%를 상회한다.

중국 상하이=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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