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일 발표한 2010년 수출입 전망을 통해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12.7%증가한 4100억달러, 수입은 20.8%증가한 3900억달러, 무역수지는 200억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수출입액을 합한 무역규모는 2000년 2915억달러에서 2005년 5457억달러, 2008년 8573억달러까지 상승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에는 7000억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가 1년 만에 8000억달러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달러약세, 투기수요 등으로 다소 상승해 연평균 배럴당 80달러선으로 전망됐다. 환율은 국내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업종별 협회 및 수출기업들도 우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24.2%), 액정디바이스(10.1%)등 IT 품목은 수요회복, 단가상승이 동반되면서 수출호조가 예상됐다. 무선통신기기(8.7%), 가전(20.1%) 등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여건이 개선되나, 해외생산 비중이 높아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자동차(8.2%)와 자동차부품은 각국 정부의 지원제도 종료, 세계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증대는 2011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선박만 유일하게 4.5%감소할 전망. 다만 과거 수주효과로 4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은 지속하고 세계 수출 1위도 이어갈 전망이다.
수입은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설비투자 재개, 내수회복 등으로 빠르게 늘어 원유(31.0%), 가스(17.8%), 석유제품(17.2%), 철강제품(11.6%), 반도체(6.1%) 등 모두 큰 폭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자본재는 반도체, LCD 등 수출호조품목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큰 폭의 수입증가가 예상됐다.
한편, 지경부는 1월 수출은 전달의 큰 폭의 증가효과의 영향, 조업일수 감소(-1.5일) 등으로 수출과 무역흑자가 전월대비 줄어드나 전년의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 9위 수출강국 및 시장점유율 3% 유지를 위해 수출보험ㆍ보증 확충, 해외마케팅 집중 지원 등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이어나가고, 경제위기 이후를 대비해 수출저변 확대를 위해무역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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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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