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한 이어 하나 국민도
가산금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내렸지만 은행 수익성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이윤 0.2%포인트를 일괄 인하하고, 소득금액을 입증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부과하던 별도 가산금리 0.1%포인트를 폐지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및 만기도래한 주택담보대출의 기한연장 시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13일 기준으로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최저 연 4.64%에서 최고 연 5.94%가 된다.
SC제일은행도 14일부터 5.17~6.27%를 적용해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CD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또는 연장할 경우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4.88%에서 최고 5.88%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과 은행채, CD 등 은행의 실제 자금조달원을 가중 평균한 새로운 기준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출시할 때 이번 금리 인하를 반영해 가산금리를 산정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연초부터 주택대출 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신규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연 5%대 중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또 1년간 가계대출 중 연체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를 현행 최고 연 21%에서 18%로 3%포인트 낮췄으며 중소기업 직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파트너신용대출'과 'I Plan 급여이체론' 등의 금리도 0.5%포인트 내렸다.
이어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11일부터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5.38~6.30%가 적용되며, 외환은행은 4.92~6.67%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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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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