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쟁사 상대적 침체 및 기술·가격경쟁력으로 지난해 실적 'Good'"
14일 FN가이드에 등재된 23개 증권사가 집계한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실적 예상 평균치에 따르면 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12%, 193.77% 증가한 3조2586억원, 2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07.11% 늘어난 29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기의 글로벌 경쟁업체인 일본 부품업체의 상대적인 침체도 호재로 작용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용량 MLCC와 BLU용 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일본 부품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신규 스마트폰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기업가치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기의 글로벌 기준 영업실적은 자동차 등 비(非) IT 분야로의 영역 확대 및 LED 조명 사업 진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됐다. 한 증권사가 집계한 올해 삼성전기의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조4842억원, 689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1%, 37.2% 수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9.1% 대비 1.5% 증가한 10.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 요인과 관련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경쟁하고 있어 엔화 약세가 장기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2년 이상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부품 업체들이 한계 사업을 구조조정해 완제품 업체의 경쟁력이 회복될 때 실질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엔화 약세는 단기적인 실적 악화보다는 심리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삼성전기의 연결 기준 실적은 IT 세트업체들의 연말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에 그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17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