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철강업계가 지난해 삭감 또는 동결한 임직원들의 임금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가장 빨리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직원 임금을 월급여와 분기별 성과급으로 나눠 지급하는데, 지난해 매월 임원 10%, 팀리더 5%씩 급여에서 자진 반납해왔던 것을 올해 해제했다.
성과급도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사업 실적에 따라 발생한 수익을 토대로 성과급을 매 분기마다 변동 형태로 지급한다. 포스코는 성과급 비중이 월급여에 비해 높은 편인데, 회사로서는 이를 통해 고정비로 여겨져 오던 임금의 상당부분을 변동비 형태로 전환할 수 있어 위기에 보다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직원들의 연봉 30% 자진 반납이라는 가장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실시했으나 전기로 가동을 개시한 지난해 8월부터 임금 반납 폭을 15%로 줄인 후 올해부터 반납을 해제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고용을 100% 보장하는 대신 연봉 동결 및 자진반납을 실시해온 동부제철은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 짓고 회사가 수익을 내면서 그동안 고생해온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임금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직원들의 임금동결, 경영진들의 연봉의 10%를 자진반납 형태로 사실상 임금이 삭감됐으나 올해 1월부터 이를 없애고 2008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 동결과 자진 반납 등으로 직원들이 희생해야 했던 급여는 수백만원대에서 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올해 업황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금 부문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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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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