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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주도권 움켜쥔 외국인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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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순매도 불구 매도여력 충분..뉴욕증시 반등 여부가 관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도권을 움켜쥔 선물시장 외국인의 선택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한 주다.

외국인이 사상 최대의 선물 순매도를 단행했던만큼 일정 부분 순매수로 되돌림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누적 규모로 봤을때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많은 수준이 아니어서 추가 매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뉴욕 증시가 지난주 급락세를 보인뒤 반등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 했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2.70포인트(-1.21%) 하락한 22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5주만에 하락세였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마지막날 급락의 영향이 컸다. 주초보다 지속적으로 225p 돌파를 시도했던 지수선물은 21일 네번째 도전만에 225p를 뚫으며 고점을 226.55까지 높였다. 당일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동반됐다.

하지만 22일 외국인은 그 이상의 현·선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단 하루만에 6포인트 이상 끌어내렸다. 이날 217.90까지 밀렸다가 반등하며 220선을 회복해 여전히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할 경우 시장이 받는 충격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이미 VKOSPI 지수는 22일 하루에만 15% 이상 뛰었고 장중 27% 급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외국인은 22일 하루에만 선물시장에서 2만737계약 순매도했다. 사상 최대 규모 순매도였다. 이전 최대였던 2008년 7월11일의 1만6304계약을 크게 넘어선 것이었다.
하지만 12월 동시만기 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7845계약에 불과하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그동안 계속해서 매도우위 기조를 유지했고 그 규모가 2만계약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매도 가능성도 충분하다.

21일까지 사실상 근래 최대 규모였던 1만3000계약 가량의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던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이 내던지기 위해 순매수 물량을 누적시켰던 것이 됐기 때문이다. 매수한 물량이 많았던만큼 내던질 수 있는 물량도 많았고 결국 사상 최대 순매도로 이어졌다.

외국인의 사상 최대 선물 순매도 공세는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세 탓에 차익거래를 위한 베이시스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를 동반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선물시장에서 이전보다 더 큰 대규모 매매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 이를 22일 선물시장 외국인이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뉴욕 증시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어닝시즌과 함께 뉴욕증시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변수다.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임 여부도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LG전자가 27일, 삼성전자가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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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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