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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무역 선봉장은 "나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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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입업협회장 선거앞두고 막바지 표심잡기…이주태 현 부회장-유동림 두루무역 대표 '2파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26일 치뤄질 임기 3년의 한국수입업협회 차기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유동림(61) 두루무역 대표와 이주태(54) 미도교역 대표(현 협회 부회장) 등 두 명이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유 후보는 3대 공약으로 '회원만족경영'과 '건전재정 확보', '글로벌 수입업협회 도약' 등을 내세웠다. 그동안 협회가 국가 경제발전에는 크게 공헌해왔지만, 그에 상당하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급격한 회원감소와 재정적자 등 위기에 봉착했다는 게 유 후보측의 판단이다.

그는 "국가간 통상 활동에 관한 협회의 위상을 꾸준히 높여 자유무역협정(FTA)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경동고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두루무역을 설립해 공작기계, 정밀측정장비 등을 수입 및 공급하고 있다. 탁월한 뚝심과 성실함으로 30여년간 회사를 지속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후보에 맞선 이주태 후보는 '재정흑자 모델 구축'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또 회원사의 권익과 예우를 최우선으로 해 대한민국 무역 1조달러의 절반을 담당하는 협회의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다. 정부기관에 수입품 공급 수주, 공제회 설립, 무역기금 확보, 전략기획단 설치 등을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원사간 신뢰 구축과 위상 강화는 재정흑자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주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과 선경(현 SK네트웍스) 등에 근무했다. 1986년 미도교역을 설립해 나일론 원사 등을 수입 및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위원을 맡아 덤핑을 비롯한 각종 불공정 무역을 재판하면서 전문성과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거전의 승패는 급격한 회원수 감소와 재정 적자 등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협회를 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누가 제시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게 협회 안팎의 분석이다. 1970년 11월 수입업자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수입업협회는 2001년까지 1만3000여개의 정회원사를 확보하며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 정회원사는 3000여개로 급감했고, 이에 따라 회원사들의 회비가 크게 줄면서 재정적자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매년 1억~2억원씩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회원수 확대와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5만여 공급망을 보유한 경제단체로, 각국의 대사나 상무관들에게 통상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매년 각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민간 통상외교 역할도 하기 때문에 협회장 자리는 막강한 권한과 위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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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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