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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개선 불구 '전강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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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업용 부동산과 대출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나온 뒤 하락 반전,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고용 시장과 서비스 산업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1월20일 이래로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과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1만396.76, S&P500지수는 0.04% 상승한 1118.79에, 나스닥지수는 0.11% 내린 2280.68로 거래를 마쳤다.

◆ 고용 시장은 '훈풍' = 챌린저가 내놓은 2월 감원 규모는 전년 대비 77.4% 급감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 역시 지난 2월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 감소가 전월 6만개에서 2만개로 크게 줄었다.

고용 지표가 개선된 데 따라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기분 좋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용 시장 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도 회복 신호를 보냈다. 미국 공급자 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지수가 53으로 전달 50.5에 비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0을 웃도는 결과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회복을,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 악재로 작용한 베이지북 = 장 초반 상승세는 연준이 베이지북을 발표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연준은 폭설에도 불구, 미국의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약하거나 더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과 대출 수요가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말콤 폴리 스튜어트캐피털의 수석투자연구가는 "베이지북은 더디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상황을 확실히 확인시켜줬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증시에는 악재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 금융권 강화 움직임에 금융주 약세 = 리차드 피셔 미국 달라스 연준(Dallas Fed) 총재가 '대마불사(too big to fail)'형 대형은행을 해체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금융권에 대한 강화 움직임에 금융주도 장중 하락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55% 떨어졌으며 미국 지역은행 BB&T는 2.41% 하락했다.

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 자산관리 부회장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매우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시장이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천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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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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