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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BOA 워런트 매각으로 15억弗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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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워런트 거래 첫날 12%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재무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워런트 매각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4일 재무부는 BOA의 TARP 워런트 입찰을 통해 사상 최대인 15억7000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입찰 경쟁률은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 TARP 워런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JP모건 체이스와 캐피털원 파이낸셜의 TARP 워런트가 거래 개시 30일만에 30% 이상 급등한 예가 있어 금융권 TARP 워런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BOA의 TARP 워런트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첫날 12%까지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11시36분 현재 그룹B 워런트는 2.75달러에 거래돼 재무부가 매각했던 가격 2.55달러보다 20센트(7.8%) 더 올랐다. 그룹B 워런트는 장중 최대 2.8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재무부는 BOA의 그룹A 워런트 1억5040만주를 주당 8.35달러에, 그룹B 워런트 1억2180만주를 주당 2.55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총 매각 대금은 약 15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2월10일 실시됐던 JP모건 체이스 TARP 워런트 입찰에서의 9억5030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선 것이었다.

노무라 증권 인터내셔널의 버나트 크리퀴 트레이더는 "재무부가 좋은 가격을 받았다"며 "그룹A 워런트가 장기 전망을 가진 투자자들에 의해 공정한 가격이 매겨졌다"고 말했다.
BOA는 지난해 재무부로부터 450억달러의 TARP 자금을 받으면서 재무부에 워런트를 제공했다. BOA는 지난해 12월 450억달러의 TARP 자금을 모두 상환했고 이후 재무부로부터 워런트를 재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7월 11억달러를 지불하고 워런트를 재매입한 바 있다.

하지만 BOA와 재무부의 워런트 재매입 협상은 결렬됐고 재무부는 BOA의 TARP 워런트를 입찰에 붙였던 것. 오바마 대통령은 월가에 제공된 구제금융 자금을 한 푼도 남김 없이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재무부는 워런트 매각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있다.

재무부는 BOA TARP 워런트 매각에 따른 커미션과 수수료를 배제하고 15억4000만달러의 수익을 남겼다. 지금까지 총 워런트 매각을 통한 총 수익을 약 55억달러로 늘렸다. 물론 BOA는 워런트 입찰에 따른 수익을 전혀 얻지 못했다.

그룹A 워런트에는 2019년 1월에 BOA 주식 1주를 13.30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됐다. 그룹B 워런트 보유자는 2018년 10월 30.79달러에 BOA 보통주 1주를 인수할 수 있다. 최근 BOA의 주가는 15달러를 웃돌고 있어 이미 그룹A 워런트의 전환가격을 넘어선 상태다.

헤지펀드 업체 폴슨앤코는 보고서를 통해 2011년까지 BOA의 주가가 30달러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폴슨앤코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870만주의 JP모건 TARP 워런트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 금융권은 TARP를 통해 총 2049억달러의 자금을 빌렸고 이중 1298억달러를 상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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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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