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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천지호의 빈자리, 짝귀가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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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안길강이 KBS2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한 '추노' 20회에서는 황철웅(이종혁 분)의 계략에 빠져 서로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고 헤어졌던 대길(장혁 분), 최장군(한정수 분), 왕손이(김지석 분)가 재회하는 장면과 산채의 위치를 파악하고 점점 포위망을 좁혀가는 철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길은 태하(오지호 분)와 혜원(이다해 분)을 데리고 짝귀(안길강 분)의 산채를 찾는다. 과거 한차례 대결에서 대길에게 한쪽 귀를 잃은 짝귀는 겉으로는 이들을 환영하는 척 하지만 호시탐탐 대길의 귀를 노린다.

대길을 때려눕힌 짝귀는 함께 온 태하까지 도발한다. 태하는 짝귀의 무례함에 결국 결투를 벌이게 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대길이 둘 사이를 막아선다.

대길은 태하에게 짝귀를 자신의 언니로 소개하며 싸움을 일단락 짓는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짝귀의 산채에 머물고 있던 장군과 왕손이 대길과 눈물의 재회를 가졌다.

서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들은 뜻밖의 만남에 결국 반가움의 눈물을 흘린다.

특히 짝귀 역을 맡은 안길강은 코믹연기와 진중한 연기를 번갈아 선보이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대길과 첨예한 대립구조를 형성하면서도 가끔씩 바보스러울 정도로 어리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 역시 해당프로그램 게시판에 "얼마 전 하차한 천지호(성동일 분)의 빈자리를 짝귀가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칠숙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새롭다"며 그의 폭넓은 연기력을 호평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철웅이 짝귀의 산채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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