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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코치 모그, "브리티시오픈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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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골프장에 골프아카데미 설립차 방한 "상상력 풍부한 양용은 브리티시오픈서 우승 기대~"

 브라이언 모그(왼쪽)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

브라이언 모그(왼쪽)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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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해는 브리티시오픈이 기대된다."

양용은의 스윙코치로 유명한 브라이언 모그(미국)가 골프아카데미 설립차 방한한 자리에서 "양용은은 스윙 교정 1년6개월만에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올해는 메이저대회 가운데서도 특히 브리티시오픈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아시안(APGA)투어에서 직접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던 모그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리드베터아카데미에서 교습가로 활동하다 2002년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교습가. 최근 7년 동안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100대 교습가'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모그가 양용은을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5월. 모그는 "양용은은 당시 강한 훅그립을 사용했고 머리가 타깃으로 돌아가면서 볼을 맞히는데 급급한 스윙을 하고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그래서 뉴트럴 그립과 머리 고정, 엉덩이 회전의 억제 등을 주문했고, 양용은은 불과 1년만에 모든 스윙을 습득했다"고 말했다.

모그는 이어 "양용은은 스펀지처럼 모든 레슨을 빨아들이는 강점이 있다"면서 "상상력도 풍부해 그 어느 선수보다 전략적인 코스 공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모그는 "이런 점에 비추어 양용은은 올해 경험과 인내심이 필요한 마스터스보다는 다양한 공략이 필요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 골프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모그는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정신력이 뛰어나고 굉장히 열심히 한다"면서 "미국식의 재미있는 연습환경과 과학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선수들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 골프아카데미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전문 트레이닝 시설과 주거 시설까지 갖춘 이 아카데미에서는 주로 주니어 선수들을 지도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홈페이지(www.moggelitegolfacademy.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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