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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IB '낙관' 이구동성..영업용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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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5%대는 기본. 7% 육박하는 전망치까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연초부터 국내외 기관에 비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던 이들은 이달 들어 가뜩이나 높이 잡았던 경제성장률을 한단계 더 높이고 있다.
연초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6%로 전망, 국내외 기관 중 가장 높게 잡았던 다이와증권은 지난 4일 기존 전망치를 6.8%로 올렸다. 이는 이날 한국경제 성장률을 6.2%로 제시해 관심을 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전망치보다 0.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다이와는 당시 "1월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10년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랐고 제조업 재고/출하비율도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수출과 내수 모멘텀도 좋아 성장률 전망을 더 좋게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외국계증권사들이 장밋빛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이 내년 민간소비 회복이 다소 느리겠지만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5.6% 성장률을 제시했다.
도이치은행은 올해 한국경제가 5.5%의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10여년 전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도 5.4% 성장을 예상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이 내년에도 분기별로 전분기 대비 1~2% 성장하며 연간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4.8%), 씨티은행(4.7%), UBS(4.6%) 등은 성장률을 5% 이하로 전망했지만 이도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4.6%와 국제통화기금(IMF·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4%), 세계은행(3.7%) 등 주요 국제기관의 전망치는 웃도는 수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국계 IB들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영업용이라는 게 의혹의 골자다.

한 증시 전문가는 "외국계는 자신들의 고객과 회사 이익을 위해 국내 대표기업의 목표주가와 실적전망치를 터무니없이 낮추는 일이 많았다"며 잇단 긍정적 전망을 순수하게만 보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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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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