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아파트에서 빛과 소리의 향연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롯데건설이 일본 우시오 라이팅Ushio Lighting)사(社)와 공동으로 빛과 소리를 내는 '미디어폴(Media Poll)'을 개발해 아파트 단지 내에 국내 최초 도입한다.

롯데건설은 23일 최근 분양한 인천 청라,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단지 내 '빛의 광장'에 미디어폴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폴이란 LED조명과 음향시설을 조합한 기둥 모양의 멀티미디어 환경시설물로, Full Color LED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신개념 조명 모듈 시스템(Lighting Module System)을 말한다.

미디어폴은 평상시에는 가로등의 기능을 하며 특정 시간대에는 그곳을 지나거나 근처에 쉬는 사람을 센서로 감지해 날씨와 시간 등 상황에 맞춰 빛과 소리를 다양하게 연출한다.

또 여기서 나오는 음악 소리는 특정 공간에서만 들리게 하는 첨단 음향시스템인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한다. 아파트 가구 내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소음걱정이 없다. 소비전력이 낮은 LED램프를 사용해 에너지 절약과 반영구적 램프수명으로 유지관리비용도 일반 가로등보다 저렴할 것으로 롯데건설 관계자는 예상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주거 환경에 대해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미디어폴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단순한 기능적인 요소를 넘어 감성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미래 주택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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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