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출·건설투자가 견인..명목GDP 1063.1조원 전년비 3.6% 증가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국민계정 잠정치’에 따르면 실질 GDP가 0.2% 성장(4분기 0.2%)해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2.3%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GDP에 대한 내수 성장 기여도는 전년 1.4%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하락했지만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전년 1.0%포인트에서 4.0%포인트로 상승했다.
2009년중 실질GNI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2009년중 명목GDP는 106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반면 달러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0.5% 감소한 832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달러 환율상승이 연평균 15.8%를 기록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인당 GNI는 1만7175달러로 전년 1만9296달러보다 2121달러 감소했다.
총저축률은 30.0%로 전년 30.5%보다 소폭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도 전년 31.0%대비 5.2%포인트 낮아진 25.8%를 기록했다. 민간저축률은 23.3%를 기록해 전년 21.2%보다 2.1%포인트 높아진 반면 정부저축률은 6.7%를 기록해 전년 9.3%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민간소비지출이 21.2%에 그친 반면 정부소비지출이 8.5%로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금융위기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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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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