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체제 돌입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들은 유선상으로 대기하면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주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사고 직후부터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으로부터 수시로 상황을 체크했으며, 당초 예정된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비롯한 개인적인 일정을 모두 취소한 가운데 총리실 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정 대변인은 "27일 7시 현재 104명중 58명을 구조했고 이 중 13명의 부상자가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히는 한편, "국회에서는 국방위가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대표는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2차 비상대책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다. 이날 오전 회의에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사무총장, 국회 국방위.외통위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큰 충격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실종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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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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