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셋째날 3언더파, 캔디 쿵 2위, 미셸 위와 이지영 공동 3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국내 넘버 1' 서희경(24ㆍ하이트)이 이번엔 미국무대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다.
그것도 2위 캔디 쿵(대만)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린 단독선두(10언더파 206타)다. 이쯤되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한 자리다. 서희경이 4주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본토 개막전' 격인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셋째날 '무빙데이'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서희경은 지난해 국내에서 시즌 5승을 토대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등 개인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떠난 무주공산을 접수한 간판스타. 하지만 LPGA투어에서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초청경기에서 지난해 하와이에서 열린 SBS오픈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무명이다.
서희경은 그러나 이번 대회 만큼은 샷이 달랐다. 전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서희경은 이날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태며 당당하게 우승진군을 계속했다. 서희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특히 세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놓였지만 침착하게 파세이브에 성공해 위기관리능력도 과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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