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NH선물 "당국개입, 숏마인드 위축+환차익 기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4월중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저점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당국의 강한 개입이 시장참가자들에게 숏마인드 위축과 더불어 오히려 환차익 기회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은 '4월 월간전망 보고서'에서 "4월 초반에 국내외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당국의 개입 이외에는 시장 자발적인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전저점(1월 11일 장 중 저점 1117.50원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센터장은 4월중 원달러 예상범위는 1100원~1140원으로 내다봤다. 1차 지지선은 1117.5원, 2차 지지선은 1099.6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중경 경제수석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당국의 진용 변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중경 전 재정부 차관의 복귀는 역내외 딜링세력의 숏마인드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반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로도 인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증시와 채권시장 같은 환시 주변 여건을 환율하락에 우호적으로 엮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의 한 단계 레벨 다운에 화력을 집중하면 서울 외환당국의 강력한 매수 개입이 나온 후 그 개입이 한계에 달하면 또 한 번 엄청난 환차익을 거둘 기회
가 생길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센터장은 "글로벌 달러강세가 아직 끝났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유럽의 상황이 심각한데다 일본 엔화도 저금리 통화가 됐고 앞으로도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 등으로 봤을 때 그나마 미 달러화 보유하려는 차원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2009년 초 까지의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한다면 2002년부터 본격화돼 지난해 말까지 8년 가까이 이어졌던 달러 숏 포지션의 청산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도 달러강세가 이미 마무리됐다고 보기에는 성급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의 달러인덱스 상승 추세선은 아직 훼손되지 않았고 주간차트 상으로도 상승 5파가 너무 짧아 보인다는 점.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 등으로 봤을 때 숏포지션 정리가 완전히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미진하므로 올해 달러강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간 일목균형표 상의 구름대 상단과 기준선은 좀처럼 올라서기 힘든 저항대로 작용해왔다"며 " 2분기 중에도 기준선 및 구름대는 계속해서 환율상승을 가로막는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2분기가 지난해 하반기 및 올 1분기와 다른 점은 구름대가 많이 엷어져 있고 그 기울기도 훨씬 완만해졌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예전에는 1170원대나 1160원대 환율만 돼도 달러를 내다팔고 싶어지는 세력들이 많아졌지만 이제는 1140원~1150원 저항만 돌파돼도 매물 출회가 잦아들고 투기세력의 롱 플레이가 활발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WGBI 편입 가능성 등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대거 유입 배경으로 회자되고 있긴 하지만, 외국자본 유입에 의한 주가상승과 금리 및 환율의 하락은 마냥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며 "외국자본이 일시에 유출될 경우에 국내 금융시장이 입는 타격은 늘 위기(crisis)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센터장은 다시 한 번 역내외 딜링세력과 외환당국이 맞서고 있는 만큼 서울 외환시장에 서서히 전운(戰雲)이 감도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포토] 사고 현장에 놓인 꽃다발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