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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승지원 경영'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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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승지원서 일본 재계 인사들과 면담...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도 동석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23개월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는 것으로 대외 활동을 공식화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도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삼성그룹측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6일 저녁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일본 최대 재계 모임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소속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회장이 지난 달 24일 경영 복귀를 선언한 이후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우리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게이단렌은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이 물러나고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이 새 회장으로 내정된 상태.

이날 승지원 만찬에서는 새로 바뀌는 게이단렌 회장단에 대한 이 회장의 축하 인사와 이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한 일본측의 덕담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측은 구체적인 면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삼성과 일본 기업들간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승지원은 이건희 회장이 1988년 선친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를 만나거나 삼성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여는 장소로 주로 사용돼왔다. 삼성의 핵심 전략이 이곳에서 구상되는 만큼 '승지원 경영'은 그룹 전략의 모태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중단됐던 승지원 경영을 재개한 것은 승지원이 갖는 상징성을 통해 대외 활동의 본격화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도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 복귀 후 경영 승계 구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부사장이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강화한 것은 경영 학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잎서 이 부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기흥 삼성LED 생산현장을 방문, LED 신규투자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부사장이 승진 이후 삼성LED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관심이 많은 이 부사장이 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LED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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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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